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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안전사고와 응급조치

아이들을 돌보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주변의 물건들도 그렇고 스스로 위험한 행동을 자초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혹시라도 겪게 될 상황에 대해 미리 알아봅시다. 아이들을 양육할 때는 미리 안전 점검을 아기의 눈높이에서 해야 합니다. 바닥이나 선반에 집어 먹을 만한 물건은 두지 말고 뜨거운 물건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119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한 물건을 삼켰을 때

응급상황이 발생했는데, 엄마가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면 일단 119에 전화하십시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안전사고를 겪게 됩니다. 가장 위험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아이가 이상한 물건을 삼켜 숨이 막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목구멍이 작기 때문에 어른이 쉽게 삼킬 수 있는 음식도 목에 잘 걸리고, 더 어린 아기들은 주위에 작은 물건이 있으면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넣다가 목에 걸리기도 합니다. 목에 걸리는 물건은 땅콩, 단추, 종이, 반지, 돌, 과자 등 참으로 다양합니다. 아이의 기도가 막혀 숨차하는 것을 겪으면 엄마는 십 년 감수하게 될 것입니다.

아기들은 항상 입으로 가져갑니다

아이가 삼키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고, 또 소아과에 비교적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는 병원약, 담배꽁초, 비타민제, 비누, 구두약, 화장품, 실리카겔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보통 집 안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잘 치워 놓을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일단 아이가 이런 것들을 삼키고 나면 엄마들은 당황하며 후회하게 됩니다. 미리 주의해서 잘 치워놓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땅콩, 호두등의 견과류는 먹다가 사레가 들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견과류는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일단 호흡기로 들어가면 좀처럼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호흡기 내부에서 썩는 수가 있습니다. 

물건의 크기가 작으면 삼킬 수 있지만 일정 크기 이상이면 목에 걸리게 되고 잘못하면 호흡기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일단 목구멍만 잘 통과하면 며칠 후 장을 통해서 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만일을 위해 아이의 변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삼킨 것의 모양이 불규칙하면 목에서 걸리지 않더라도 위나 장에서 걸릴 수도 있으므로 일단 이상한 것을 삼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맘이 안 놓이면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되는데 아이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엑스레이는 가급적 찍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한 것을 삼켰을 때 목에서 잘 걸리는 부위는 후두나 기관지입니다. 멀쩡하던 아기가 갑자기 숨 막혀하면 일단 물건을 삼킨 게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아이 목에 아주 작은 물건이 걸리면 나중에 감기 치료를 하러 소아과에 갔을 때 의사가 발견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마가 미리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물질을 삼켜 갑자기 숨 막혀할 때

아이가 숨이 막혀하면 엄마는 일단 침착해야 합니다. 엄마가 당황하면 아이는 더 위험해집니다. 아이들은 한번 숨이 막히면 답답하니까 자꾸 숨을 들이마셔서 막힌 것이 더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숨 막혀하면 우선 입을 들여다봐서 막고 있는 것이 보이고 쉽게 꺼낼 수 있으면 바로 꺼내십시오. 그러나 좀 깊이 있는 것은 꺼내려다 잘못하면 숨을 더 막히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숨 막혀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돌 이전의 아기

아기를 팔에 올려놓은 뒤 머리와 목을 안정시키고 아기의 몸을 60도 아래로 향하게 합니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등뒤 어깨의 양쪽 견갑골 사이를 네 차례 세게 그리고 아주 빠르게 때립니다.

이래도 안되면 복부 압박법을 시행하는데, 아기를 딱딱한 바닥에 눕히고 두 손가락으로 흉골 부위를 네 차례 압박합니다.

그래도 숨을 못 쉬면 턱혀거상법을 시행합니다. 엄지와 검지로 입을 벌린 다음 혀를 잡아 주어 혀가 기도를 막지 않게 해 줍니다. 이때 이물질이 보이고 쉽게 꺼낼 수 있으면 제거하지만 억지로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 방법도 안된다면 입으로 숨을 불어넣어 주는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돌 이후의 아기

아이를 똑바로 눕힌 뒤 한쪽 손바닥을 배꼽과 흉곽 사이 한가운데 두고 그 위에 다른 손을 포갠 다음 복부를 쳐올리듯이 압박합니다. 이것을 하임리크 방법이라고 하는데 잘못하면 아이의 간이나 뼈가 상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계속 숨을 못 쉬면 앞에서 기술한 턱혀거상법을 시행합니다. 그래도 숨을 못 쉬면 인공호흡과 복부 압박법을 6~10차례 반복하고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삼키면 매우 위험한 물건들

요새는 많이 드물지만 예전에는 담배꽁초를 삼킨 아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항상 아이 주변에 담배를 놔두지 마십시오.

또한 수은전지, 비누, 화장품, 가루비누, 모기향, 총알, 풍선, 동전, 단추, 작은 장난감조각들, 사인펜 뚜껑등은 아이들 곁에 두지 마시고 삼켰을 때는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